(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이하 맥쿼리PE)가 보유한 폐기물업체 5곳이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에 팔린다.

1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맥쿼리PE와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폐기물 업체 5곳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SC PE를 선정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WIK중부와 이 회사의 자회사인 WIK경기, WIK환경, WIK그린, 용신산업개발 등이다.

모두 영업이익률이 10~20% 수준인 '알짜' 폐기물업체다.

수익성이 우수한 만큼 SC PE와 맥쿼리캐피탈, 동부건설 등 다수의 전략적ㆍ재무적 투자자가 관심을 보였다.

우선협상자인 SC PE는 과거부터 지속해서 폐기물업체를 인수하며 종합환경관리회사 '몸만들기'에 한창이 사모펀드다.

지난 2016년 코오롱워터앤에너지를 인수해 사명을 환경관리로 바꾸고 대원에코그린, 와이에스텍 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같은 업종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볼트-온(Bolt-on)' 전략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폐기물업체는 업황에 큰 영향이 없이 꾸준히 현금을 창출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현금흐름만 나오면 관심을 보이는 최근 사모펀드업계의 투자성향 등을 고려할 때 가장 잘 부합하는 매물"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거래가격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2천억원 안팎에서 합의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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