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영업일간 4차례 환시 개입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홍콩 외환 당국이 홍콩달러 강세를 억제하고자 3영업일 간 4차례나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2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총 세 차례 개입을 단행했다.

당국은 두 번의 개입으로 총 66억2천600만홍콩달러(약 9천400억원)를 풀고 미국 달러화를 산 데 이어 추가로 30억6천200만홍콩달러를 매도했다.

23일 홍콩 금융시장은 '중양절(重陽節)'을 맞아 휴장했다.

HKMA은 지난 19일에는 200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외환시장에 개입, 46억7천만홍콩달러를 푼 바 있다.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네 번이나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이다.

이는 홍콩달러 강세를 막아 달러화 대비 홍콩달러 환율을 7.75~7.85 사이의 밴드에서 유지하려는 조치다.

홍콩으로 해외 자본이 유입되면서 홍콩달러 가치가 상승했고, 이에 환율이 밴드 상단에 도달하자 당국이 개입에 나선 것이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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