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2% 이상 하락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에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시간 오전 9시 35분 현재(미국 동부시간 26일 오후 7시 35분)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 대비 2.00% 하락한 171.12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수입된 아이폰과 노트북에도 관세가 10%가량 부과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아마도. 세율이 얼마나 되는지에 달렸다"라며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언급하며 "나는 그것을 10%로 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이를 매우 쉽게 감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하락으로 애플 시총은 8천120억 달러로 떨어졌다.

이날 MS의 시총은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0.39% 하락한 106.06달러에 달하면서 8천19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정규장에서도 MS 주가는 3% 이상 상승하면서 한때 애플의 시총을 앞질렀다. 다만 마감가 기준 애플의 시총은 MS의 시총을 여전히 앞질렀다.

두 종목은 정규장에서 각각 1.35%, 3.3% 올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MS 시총이 애플을 마지막으로 앞질렀던 때는 2010년이다.

애플을 올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으나 아이폰 수요 둔화 우려로 최근 들어 주가가 하락하면서 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줄 처지에 놓였다.

애플 주가는 11월 초 실적을 발표한 이후 23%가량 하락했다.

시간외 거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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