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긴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도수에즈 웰스 매니지먼트의 매리 오웬스 톰슨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의회는 매번 의회에 묻지 않고 협상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했다"며 "대통령에게 위임된 권한이 있는 한 (무역 문제는) 이어지리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톰슨 이코노미스트는 "불행하게도 무역이 이번 행정부가 가장 좋아하는 전투마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정이 증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무역전쟁으로 내년 글로벌 경제 활동과 기업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국의 긴장이 지속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경제 상황에 비해 과도하게 긴축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톰슨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시점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에) 적극적이어야 할 이유가 특별히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해 관세를 25%로 확대하는 방안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세 인상을 중단해달라는 중국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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