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틀리에브 위원 "납-니켓 다량 검출..장기 복용시 문제 유발 우려"

FDA, 이미 '신종 마약' 우려와 함께 살모넬라 균 검출도 경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美 식품의약국(FDA)은 통증 관리와 에너지 보충제 등으로 널리 쓰이며 '신종 마약'이란 우려도 끊이지 않아온 약품 크라톰 일부에 다량의 중금속이 함유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FDA의 스콧 고틀리에브 위원은 외신이 27일(현지시각) 인용한 성명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납과 니켈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고 강조했다.

FDA는 그간 크라톰이 마약 복용과 유사한 효과를 내면서 미국에서 몇십명의 사망자가 나게 했다면서, 해당 제약사들에 경고해왔다. 크라톰에서는 살모넬라 균이 높은 수준으로 검출된 점도 FDA가 덧붙였다.

고틀리에브는 크라톰에 함유된 중금속 성분이 1회 복용으로 인체를 중독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장기 복용할 경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라톰은 美 연방물질규제법 통제를 받지 않지만, FDA에 의해 '우려 약품'으로 지정돼있다.

외신은 동남아가 주산지인 크라톰 나무 잎이 흥분제 또는 진정제로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FDA는 크라톰 제품을 마케팅하는 제약회사들에 탐지된 중금속 테스트 결과를 통보해주도록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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