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려야 할 때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지지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번스 총재는 뉴욕에서 열린 '클리어링 하우스'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조지 에스더 캔자스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이 참석해 핀테크 등과 관련해 토론했다.

에번스 총재는 금리와 관련해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려야 할 때다"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렸다. 그동안 2%를 밑돌던 많은 시간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정말로 즐거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이날 금리 인상 시점과 속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다른 패널들도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연준은 올해 총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현재 기준금리는 2%~2.5% 수준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지표에 근거해 금리 인상에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도 현 연준의 금리는 2015년 12월 금리 인상을 시작했을 때보다 중립금리에 훨씬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그럼에도 중립금리에 얼마나 가까운지는 판단의 문제라며 연준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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