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하고 있지만, 내년 중국증시가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UBS가 전망했다.

28일 CNBC 방송에 따르면 UBS의 캐서린 차이 중국 투자부문 담당 회장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이스트 테크 웨스트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투자자들이 중국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나는 여전히, 그리고 UBS 역시 중국이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 회장은 "아마도 우리는 보수적으로 전 세계에서 최고의 투자기회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주식시장은 국내총생산(GDP)과 마찬가지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동이 예정된 것과 관련해 "모든 투자자가 두 정상이 일종의 합의에 도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시장은 양 정상의 악수만이 아닌 어떤 특정한 것이 나오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자산과 관련해 차이 회장은 글로벌 주식 투자자들은 무역불안이 지속하는 시기에는 경제의 좀 더 안정적인 부분으로 투자를 옮겨야 한다면서 성장주나 기술주는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이 회장은 내년 중국시장 전망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합의가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우리는 중국의 채권과 주식시장이 더 안정화되길 희망하고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이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긴장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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