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와 같은 3.05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4bp 오른 2.835%를 보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9bp 내린 3.31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의 가격 격차는 전장 22.6bp에서 이날 22.2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은 이날 정오께 있을 파월 의장의 강연에 집중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파월 의장이 오는 12월 이후 금리 인상 사이클 중단에 대한 힌트를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다른 쪽에서는 강한 경제와 타이트한 고용시장에 힘입어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알빈 탄 전략가는 "당장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신호를 연준에서 기대하는 것은 여전히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경제를 부양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연준은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한 뒤 파월 의장 지명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비판에 중앙은행이 정치적 간섭에서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연준이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더 끈질기게 꾸준한 금리 인상 경로를 유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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