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블랙록의 '채권왕'이라 불리는 릭 라이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가 경제 둔화를 고려할 때 이미 중립 수준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이더 CIO는 28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연준은 지표 의존도를 매우 높일 것이며, 내년에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금리 조정에 대한 시장 반영은 대부분 끝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라이더 CIO는 내년 연준이 기존 전망인 세 차례보다는 한 차례 또는 두 차례의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 분야는 주택과 영세 기업, 자동차 업계 등에서 현저하게 제동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며 "내년 성장률은 2%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더 CIO는 "연준은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뉴욕 이코노믹 클럽 강연에서 금리 수준에 대해 "중립금리의 바로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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