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020~2022년이 심각..현물 가격 하락 불가피"

"30~40% 설비 감축..리튬 생산, 전기차 배터리 중심에서 탈피"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무디스는 전기차 시장의 빠른 확산으로 배터리용 리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2020년대 초 과잉 공급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28일 자 보고서에서 2020~2022년 기간의 과잉 공급이 심각할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현물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는 "리튬 시장이 특히 2020~2022년 기간에 과잉 공급될 것"이라면서 "광산이 늘어나고 스타트업이 이쪽으로 전환하면서 공급이 더욱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이 때문에 "30~40% 설비 감축이 뒤따르게 될 것"이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럼에도 주요 리튬 생산 기업인 앨버마클과 FMC 등은 현물가 약세에 크게 압박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들이 최저 가격에 기반한 장기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물 가격 하락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른 보호 장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이어 향후 10년 리튬 생산 업계 구조도 바뀔 것이라면서, 몇몇 주요 광산이 전기차 배터리 쪽에 초점을 맞춰 리튬을 생산하는 데서 용도 다변화 쪽으로 패러다임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