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금융 시장에 연말 휴가철을 맞아 깜짝 선물을 선사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스티븐 이네스 아태 트레이딩 헤드는 29일 보고서에서 전날 파월 의장이 명백하게 비둘기파 성향을 드러냈다며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 하락과 투자 심리 악화가 연준의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었다면서 파월 의장이 글로벌 주식 시장에 최고의 연말 선물을 줬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가깝다면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지난달 발언을 뒤집었다.

이네스 헤드는 현재 국채 수익률 곡선이 시사하는 것보다 금리 인상 중단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얘기라면서 시장이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춰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이 기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그 결과 미국 국채와 주식 가격이 뛰고 달러화는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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