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뉴욕 금 가격은 미 증시 약세로 인해 0.05% 상승 마감했다.

2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60센트(0.05%) 오른 1,230.40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으로 뉴욕 증시는 올랐지만, 이날 증시는 다시 하락하고 있다.

증시는 이제 다시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 세계 성장 둔화 등의 요인에 집중하고 있다.

TIAA뱅크의 크리스 개프니 회장은 "투자자들이 파월 의장의 발언을 비둘기파적으로 평가하긴 했지만, 12월 금리 인상은 여전히 견고하고 내년 적어도 두 차례는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증거들이 분명하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신호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금값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RJO퓨쳐스의 필 스테리블 선임 전략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여전히 금값에 상당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다시 지정학적 위험이 불거지는 것은 금값에 호재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러시아 해군이 우크라이나 군함 등이 자국 영해를 침입했다며 무력을 동원해 나포하며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달러는 소폭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1% 상승한 96.889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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