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0% 차지 퍼스컴 부문 순익, 주당 91센트..작년은 39센트

프린터 분기 매출, 연율 9.1%↑..CFO "관세 충격 최소화 노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HP가 퍼스컴 부문 호조와 삼성전자로부터 인수한 프린터 비즈니스 덕택에 최신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30일 전한 바로는 HP는 지난달 말 종료된 회계연도 4분기에 14억5천만 달러, 주당 91센트의 순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한해 전에는 6억6천만 달러, 주당 39센트 분기 순익을 낸 것으로 비교됐다.

최신 분기 매출은 한해 전보다 10.3% 늘어난 153억7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 151억을 웃돈 것이다.

HP는 현 분기 수정 수익을 주당 50~53센트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52센트로 전망하고 있다고 외신이 지적했다.

HP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퍼스널 시스템(노트북-데스크톱 판매) 부문은 최신 분기 매출이 10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평균 예상치 97억8천만 달러를 웃돈 것이다.

서스케한나 파이낸셜 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미 잘 알려진 CPU 부족에도 퍼스컴 부문이 특히 선방한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HP는 회계연도 3분기 기준으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22.8%인 2위 퍼스컴 기업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삼성전자로부터 10억5천만 달러에 지난해 11월 인수 절차를 완료한 프린터 부문도 최신 분기 매출이 53억 달러로 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53억1천만 달러를 예상했다.

HP의 스티브 피엘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 9월부터 발효되기 시작한 (보복) 관세가 최신 분기에 이렇다할 충격을 주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퍼스널 시스템과 데스크톱 쪽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관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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