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KB국민은행 PB센터는 아파트 청약과 ELS(주가연계증권), 부동산펀드 등이 내년에 공략할 유망한 자산으로 꼽았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산재한 상황이어서 자산을 굴려 4~6%대의 안정적인 수익을 내려면 이를 회피할 수 있는 상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내년 주식시장의 경우 코스피가 1,900~2,3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주식시장이 경기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싼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 중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완화하면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채권투자에 대해선 다소 보수적으로 봤다.

불안 요소로 인해 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 오프 심리가 강해지고 있는 데다, 최근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채권투자를 손꼽는 곳들이 느는 추세다.

하지만 채권의 경우 분산 투자 차원의 접근일 뿐 자본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대응으로는 청약을 이용한 직접 투자와 펀드를 이용한 간접 투자 모두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단기간 급등한 이후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강해지며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보유세 인상과 세금 관련 법안들도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럼에도 주택 실수요자에겐 청약을 통해 집을 사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주변 아파트 가격 대비 낮은 분양가의 아파트는 경쟁률이 높겠지만, 이보다 확실한 재테크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목돈을 굴리기 좋은 재테크 수단으로는 대출채권의 부동산펀드를 추천했다.

부동산 담보를 설정하거나 우량 신용등급 업체의 지급보증으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그밖에 ELS의 투자도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 10년 주기설과 같은 금융위기 가능성을 제시하곤 하지만, 연 5~6% 수익이 가능한 ELS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다.

한때 1만4천 포인트에 육박했던 홍콩 H주 지수가 최근 1만선 초반까지 하락한 지금은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에 투자할 적기라고 조언했다.

해외 주식으로는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적립식 투자도 좋은 자산관리 전략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바이오와 IT 업종, 4차 산업 관련 업체에 투자하는 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할 것을 권했다.

무엇보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는 내년, 가장 중요한 자산관리 전략은 원칙을 지키는 포트폴리오 투자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 김현섭 PB는 17일 "미국 금리 인상과 맞물려 금리 연동형 뱅크론 펀드가 유망 상품으로 떠올랐지만, 가입과 해지 시점에 따라 수익률은 크게 달랐다"며 "금리 상승기 예대마진이 확대될 은행주에 투자하라는 전망도 역시나 현재는 큰 폭의 손실을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망 좋은 상품에 치우쳐 투자하기보단 현재의 경제 현상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가능성에 따라 분산 투자해야 한다"며 "연 4~6% 수익을 목표로 ELS나 대출채권 부동산펀드, 유망 주식에 대한 적립식 투자 등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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