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헤지펀드계의 거물' 데이비드 테퍼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증시를 구원해주는 것이 사실상 끝났다며 투자자들에게 현금을 비축해놓을 것을 추천했다.

2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퍼는 "어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사실상 연준 풋(Fed Put)은 끝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준 풋은 연준이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구원 투수로 나서는 것을 뜻한다.

아팔루자 매니지먼트를 운용하는 테퍼는 "연준은 S&P500지수가 400포인트 내에서 움직이는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S&P500지수는 무역 전쟁과 경제에 대해 우려 등으로 6% 내린 상태다. 또한 지난 9월 정점 기준으로는 14% 하락했다.

이어 테퍼는 "현재 모두가 긴축에 나서고 있다"면서 "중국의 통화 팽창은 급락하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양적 완화를 종료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연준도 여전히 긴축모드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세계적으로 국채 발행이 몰려 있어 증시나 채권 등이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테퍼는 "무역 전쟁에 대해 우려도 제시되고 있고 중국과 다른 이슈로 또 싸움이 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현재 현금을 비축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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