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하원에서 새로운 해결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시예산안을 승인하지 않고, 다음날까지 다른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미국 정부는 일시적 폐쇄(셧다운)가 불가피하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라이언 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이후 이같이 밝혔다.

미 상원은 전일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를 피할 긴급 단기 지출법안을 승인했던 바 있다.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싸고 내년 예산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내년 2월 8일까지 현행 수준의 연방정부 지출을 보장하는 법안이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도 이런 임시예산안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상황이 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경장벽 건설 예산이 반영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을 재차 피력했다.

이어 라이언 하원 원내대표 등을 만나 이번 임시예산안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WSJ은 다음날까지 임시예산이 마련되지 않으면 셧다운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언 의장은 하원에서 다른 대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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