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1.90%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일 채권전문가 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이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은 1.80~2.00%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였던 1.87%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금리가 점차 2.00%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 간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적다며, 코리보 금리가 횡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통화정책 변화 기대감이 제한되면서 코리보 금리도 횡보할 것이다"며 "한은 기준금리 인상 자체를 배제하기는 이르다는 점에서 금리 상단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3개월물이 작년에는 기준금리 대비 17.7bp 수준을 기록했다"며 "11월 말 금리 인상 이후 12월에는 13~15bp 수준에서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간 내 기준금리 변경에 대한 기대가 없는 상황에서는 14~16bp에서 횡보세가 이어졌다"며 "올해에도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현 수준에서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면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정책금리 격차 부담도 크지 않고, 지난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두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연내 금리 인상 압력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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