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지방정부들이 예년보다 일찍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고 차이신이 17일 보도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허난성이 올해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채권 발행에 나섰다. 작년 말 중국 중앙정부는 지방정부들이 예년처럼 2분기 혹은 3분기가 아닌 이달부터 채권 발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신장은 지난 14일 건설 프로젝트 목적으로 100억 위안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국영기업인 신장생산건설병단(XPCC)은 주택 및 토지 취득 등의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16일 40억 위안 규모의 일반 채권과 특수채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허난성은 15일 학교 등 공공복지시설 건설을 위한 165억 위안 규모의 일반 채권과 토지 매입, 헬스케어, 경전차(light-rail) 프로젝트를 위한 288억 위안 규모의 특수채 발행 준비에 나섰다.

지난 12월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올해 지방정부의 신규 채권 할당량(쿼터)을 1조3천900억 위안으로 승인하고 올해 1월부터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통상 지방정부는 4월 초부터 채권을 발행하기 시작하고 중반에 유동성이 부족한 경우 7월에도 발행해왔다.

jhm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