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 세이빙(Fun Saving)'이란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저축을 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금융에 '즐거움'을 접목해 금융소비자가 오락을 즐기듯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최근 국내 은행권은 펀 세이빙 상품을 선보이며 젊은 층을 사로잡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6월 내놓은 '26주 적금' 상품이다.

26주 적금은 매주 정해진 요일에 계좌에 소액을 납입하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쿠폰처럼 하나씩 모을 수 있고, 저축 도전 현황을 카카오톡에서 공유할 수 있는 상품이다.

KEB하나은행의 '오늘은 얼마니?' 적금은 휴대전화로 매일 정해진 시간에 계좌 별칭과 함께 저축액을 묻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줘 고객이 저축을 잊지 않도록 도와주는 상품이다.

KB국민은행의 'KB SMART★폰 적금'은 게임을 하듯이 돈을 모을 수 있게 해준다. 이용자가 습관적으로 지출하던 커피값이나 택시비 등을 아끼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커피나 택시 등 관련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금액이 통장에 바로 저금 되는 방식이다.

최근 이 같은 펀 세이빙 상품 출시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한 가운데 금융상품 가입에 등 돌리고 있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목적도 크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책금융부 정윤교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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