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둔화와 국가 유가 하향 안정화로 1월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8일 국내 금융기관 8곳을 대상으로 1월 수출입 전망을 조사한 결과, 평균 수출액 전망치는 459억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월과 비교하면 6.76%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수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작년 12월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이 확실시 된다.

지난해 1월과 조업일 수는 같다.

수입액 전망치는 427억2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6.61%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31억8천200만 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것으로 예상했다.

기관별 수출전망치는 유진투자증권이 473억2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하이투자증권이 446억7천만 달러로 가장 작았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었던 반도체 전망 둔화와 석유화학제품 단가 하락은 전체 수출 금액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수출을 이끌던 반도체 수출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락하는 등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점차 둔화하면서 역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 및 무역분쟁 영향이 가시화되며 한국의 대중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 점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지난해 수출경기를 주도했던 반도체 및 석유제품의 수출 감소와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대중 수출 부진으로 1월 수출은 감소세가 예상된다"며 "수출 역시 국내 경기둔화와 유가 하락 영향으로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1월말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가 상반기 수출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중국의 수출 둔화 또한 우리나라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가격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의 하락과 무역분쟁의 영향 본격화로 대중 수출 위축이 확대되고 있다"며 "조기에 국제유가를 비롯한 국제상품가격이 반등하거나 미중 무역분쟁이 타결되지 않은 한 2019년 수출이 역성장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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