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차입서 8천800만 弗 확보하며 10억 弗 평가

"유료 가입자 100만 명 초과"..CEO "힐링 관심 급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힐링 앱이 신규 차입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CNBC가 7일 보도했다.

CNBC에 의하면 미국 힐링 앱 캄(Calm)은 창업 후 두 번째 차입에서 8천800만 달러를 확보하면서 기업 가치를 10억 달러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날 밝혔다. 캄은 이로써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억1천600만 달러를 차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CNBC는 2012년 창업한 캄 매출이 지난해 4배 늘어난 1억5천만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캄은 전 세계적으로 4천만 건 이상 다운로드됐으며, 유료 가입자도100만 명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CNBC는 캄 콘텐츠 일부는 무료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캄 공동 창업자로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액턴 스미스는 회견에서 "사람들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신 건강에 대해 별로 얘기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급격히 변하고 있다"면서 "수면과 스스로 돌보기(self-care)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진다"고 말했다.

美 당국 집계에 의하면 미국 성인의 약 14%가 2017년 명상 체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의 4.1%에서 많이 늘어난 것이다.

CNBC는 이처럼 명상 체험이 많이 늘어난 이유에 관한 구체적인 통계는 없지만, 관련 스마트폰 앱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미스는 수면도 캄에 틈새시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미국 내 성인 숙면 스토리 클릭 수가 1억 건을 초과했다고 전했다.

스미스는 캄이 영어만이 아닌 외국어 숙면 콘텐츠도 적극적으로 개발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전 세계 인구의 4.5%만 차지한다"면서 "따라서 해외 시장 개척과 이를 발판으로 한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앱 전문 분석기관 앱 애니에 의하면 캄은 헬스-피트니스 앱 가운데매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캄의 주요 경쟁 앱인 헤드스페이스도 해당 앱 매출 순위가 7위에 랭크됐다고 앱 애니는 덧붙였다.

헤드스페이스의 경우 지금까지 모두 7천500만 달러를 차입한 것으로 발표됐다.

헤드스페이스 기업 가치는 3억2천만 달러로 회사 측이 2017년 6월 집계했다. 매출은 연평균 1억 달러 이상으로 최신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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