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가짜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인식이 부정적이었지만 최근 소비자들은 클래시페이크 제품이 가진 가치를 더 중시한다.
동물복지를 위해 인조모피를 구매하는 것이 그 예다.
구찌, 마이클 코어스, 베르사체, 버버리, 아르마니, 톰 포드 등은 실제 동물 털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나섰다.
비틀스 폴 매카트니의 딸 스텔라 매카트니가 본인의 이름을 걸고 런칭한 브랜드 스텔라 매카트니는 처음부터 동물 가죽이나 모피를 쓰지 않은 환경친화적 브랜드로 유명하다.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런던 패션위크도 지난해부터 모피 사용을 중단했다.
유사한 맥락에서 콩고기 등 식물성 고기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햄튼크릭푸드는 인조 달걀 '비욘드 에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인조 달걀은 전 세계 달걀 소비량이 2030년 3천800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장형 양계업에 따른 동물복지 개선, 닭 배설물에 따른 환경오염 감소 등의 대책으로 소개됐다.
한편, 이처럼 진짜보다 가치 있는 가짜 상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는 페이크슈머(Fakesumer)라고 불린다. (국제경제부 윤정원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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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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