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대형연휴, 황금주간 등으로도 불린다.
쇼와(昭和) 일왕 생일인 4월 29일 쇼와의 날을 시작으로 5월 3일 헌법기념일, 5월 4일 녹색의 날, 5월 5일 어린이날이 이어지기 때문에 약 1주일간 쉴 수 있다.
여행객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여행·관광업계에는 호재며 서비스업과 소매업, 주류업계도 특수를 기대할 수 있다. 운수업계도 연휴 전후로 업무량이 크게 증가한다.
반면 비정규직 사무 근로자는 실수령 수입이 크게 줄어들고 제조업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관공서가 문을 닫기 때문에 행정 서비스 공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외래 진료 등 의료 서비스 이용도 평소보다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는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즉위하는 5월 1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연휴가 사상 최장인 10일로 늘어나게 됐다.
휴일 사이에 낀 날도 휴일로 지정한다는 법률에 따라 4월 30일과 5월 2일도 휴일로 지정되면서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10일 연휴가 됐다.
여행업계는 이미 들썩이고 있다. 지난 2월말 JTB와 HIS 등 여행업체의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든위크는 일본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연휴 이후 일본 금융시장이 해외 시장의 움직임을 단번에 반영할 것으로 전망한 시장 참가자들이 연휴를 앞두고 주식이나 외환 투자 포지션을 정리할 수 있어서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1월 3일 신년 연휴로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했을 당시 엔화 가치가 애플의 실적 경고 여파로 급등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문정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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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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