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가자들은 4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1.88%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채권전문가 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이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은 1.80~1.9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코리보 3개월물은 연말에 1.7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달 1.94%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서 크게 후퇴했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 간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코리보 금리가 당분간 보합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되기 전까지는 현 수준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빠르게 하락했지만, 코리보 금리는 크게 영향받지 않았다"며 "한은의 금융안정 욕구에 연내 기준금리 동결이 전망되면서 코리보 금리는 현 수준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3개월물은 연초 기준금리대비 10~15bp 수준에서 등락했다"며 "단기간 내 통화정책 변화 기대가 없는 상황에서는 기준금리 대비 14~16bp 수준의 횡보세가 이어졌지만,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코리보도 하향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중앙은행 기조 변화와 함께 국내도 경기 방어 차원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2분기 추경 편성과 연준의 인하 가능성은 한은의 금리 인하 공간을 확보할 재료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2012년 인하 사이클 진입 때 코리보 역전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추세적 인하가 아니라면 스프레드 역전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한은의 동결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리보 금리도 횡보 흐름이 지속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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