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CLOUD)란 다양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원하는 시점에 접속해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부담하는 컴퓨팅 방식이다. 최근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커지며 클라우드는 대량의 데이터를 낮은 비용에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부각했다.

이미 아마존(AWS)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는 고객이 쉽게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데이터 관련 플랫폼을 클라우드로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빅데이터 전문 분석 플랫폼 엘라스틱 맵 리듀스(Amazon Elastic Map Reduce) 서비스를 운영 중이고, 구글은 인공지능에 특화된 칩셋인 TPU를 개발해 구글 클라우드에 탑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핫칩스2017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IBM은 인공지능 엔진 왓슨을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기술과 시장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비용 부담 없이 혁신 서비스를 시도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최근 국내 금융회사들도 클라우드를 이용해 대량의 데이터를 쉽게 수집, 분석하고 신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금융 혁신의 동력으로 활용 중이다. 고객의 신용정보 관리나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기반을 클라우드를 통해 확보하는가 하면, 리스크 분석이나 파생상품 개발 등 복잡한 계리업무의 빠른 처리를 위해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고성능 서버를 활용하기도 한다.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 등은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 창구로 클라우드 기반 테스트베드 환경을 마련 중이다. 국내 시중은행들도 핀테크 랩을 통해 클라우드에 기반한 다양한 기술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정책금융부 정지서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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