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테크(Suptech)'란 금융감독(Supervis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최신기술을 활용해 금융감독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법을 말한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금감원은 18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모펀드 약관 심사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달 중으로 외부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시스템 개발은 올해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이 끝나면 앞으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심사 실무업무에 AI가 적용돼 자동으로 약관 보고내용의 적정성을 판단하게 된다.

지난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신규 보고 건수가 6천852건에 달하는 등 사모펀드 제도 개편 이후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설정·설립 보고 건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업무 효율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업을 통해 AI가 주요 심사·평가 항목을 1차 판단함으로써 심사의 신속성·효율성 제고 및 심사 업무의 내실화를 기대한다"며 "사업 완료 후 효과성 분석을 통해 다른 권역 금융 약관 심사 업무에의 확대 적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헌 금감원장도 앞서 핀테크 타운홀 미팅인 핀톡에서 "머신 리더블 레귤레이션(MMR) 시범사업으로 핀테크, 레그테그, 섭테크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본시장부 김지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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