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환율(equilibrium rate of exchange)은 대내균형과 대외균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환율을 일컫는다.

한 나라의 경제 상황에 적합한 적정한 환율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며, 국제수지의 균형을 가져오는 환율을 의미한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경제연구센터와의 조사 결과 비교 대상 10개 통화 중 한국 원화가 균형환율과 가장 괴리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분석 결과 원화 환율은 균형환율을 7% 가까이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가 균형환율을 밑돈다는 것은 원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주력 산업 분야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둔화 우려와 경제 역성장 우려 등이 불거지면서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루피, 말레이시아 링깃, 대만 달러, 일본 엔화, 싱가포르 달러 등 대부분 아시아 통화의 저평가가 두드려졌다.

한편 중국 위안화의 경우 올해 1~3월 적정환율은 달러당 6.74위안으로 실제 시장환율 평균 6.75위안과 거의 일치했다.

이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하는 중국의 역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가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기준환율의 상하 2%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데 따른 영향 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시장부 임하람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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