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우리나라의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분기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민간소비가 늘어나고 수출도 증가로 전환했으나, 설비투자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보다 1.2%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3분기 GDP는 전기 대비로 0.2% 늘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6% 성장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예상치인 전기비 0.3%를 밑도는 결과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내구재 증가 등으로 0.6% 늘어난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4.3%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늘어 0.2% 증가했고, 수출은 석유화확제품을 중심으로 2.5% 늘었다. 수입도 석유.석탄제품을 중심으로 1.7% 증가했다.

경제활동 별로는 농림어업과 제조업이 감소했지만,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4.0% 줄었고, 제조업은 운송장비가 줄어들어 0.2% 감소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2.9% 성장했고, 서비스업은 교육.부동산 등이 감소했지만 도소매.음식숙박 등을 중심으로 0.1% 늘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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