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기업결합을 신청하며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대우조선해양의 주식 취득을 위한 기업결합신고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당국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이번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글로벌 경쟁을 제한하는 지 여부를 최대 120일에 걸쳐 심사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등 5개 심사 대상국을 우선적으로 확정한 뒤, 지난 1일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처음 제출했다.

국내를 제외하면 첫 해외 기업결합신고 제출 국가로는 중국을 선택한 셈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중국 기업결합신고 준비가 가장 먼저 완료돼 이날 신청서를 먼저 제출하게 된 것"이라며 "각국의 법률 등을 검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나머지 국가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기업결합신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EU와도 지난 4월부터 기업결합심사를 위한 사전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첫 단추로 한국조선해양(존속법인)과 현대중공업(신설법인)으로 물적분할을 단행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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