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전문가들은 광공업생산이 6월에도 감소세를 지속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6월 산업 활동 동향 발표를 앞두고 10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망치 평균은 전월대비 0.23% 감소를 나타냈다.

광공업생산은 지난 5월 전월대비 1.7% 감소해 석달만에 축소세로 전환했다. 6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하나금융투자로 1.00% 증가를 예상했다. 최저치를 제시한 곳은 JP모건으로 1.50% 감소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부진과 수출 감소에 산업활동 지표가 저조한 흐름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생산이 전년 대비 1% 줄어들고, 수출물량이 전년 대비 4.5% 감소한 점은 내수와 수출출하가 모두 부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한 신한지주 연구원은 "6월 광공업생산은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감소로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전월 대비 감소한 자동차 생산과 조업일수, 반도체 수출 부진 지속 등을 고려할 때 6월 광공업 생산은 5월에 이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도 광공업 생산 축소를 전망하는 배경이다.

박석길 JP모건 연구원은 "지난 4월 당사 예상대로 큰 폭 상승하였던 광공업생산지수는 5, 6월 연속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조업 PMI의 생산지수가 6월에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자동차 생산 등 단기지표도 6월 생산에 우호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광공업 생산 지표가 반등했을 것이란 전망도 일부에서 제기된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0.9% 증가해 5월의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할 전망이다"며 "전월의 큰 폭 감소에 따른 반등 효과와 반기 말 실적 관리 등이 생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세계 제조업 경기 약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7월 들어 일본의 수출규제 악재가 돌출한 점을 고려하면 광공업생산이 하반기에 개선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하반기 국내경제는 회복 여부보다는 침체 폭이 어느 정도일지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전월대비 광공업생산 증감,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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