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달러-엔은 일본은행(BOJ)이 오는 30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예상보다 공격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발표하면 81.00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바클레이즈가 전망했다.

26일 야마모토 마사후미 바클레이즈 수석 외환 전략가는 BOJ가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 매입을 위한 특별기금을 15조~20조엔 확대하면 달러-엔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는 BOJ가 자산 매입 규모를 10조엔 확대한 90조엔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OJ가 예상대로 자산 매입 규모를 10조엔 늘리면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서면서 달러-엔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만약 통화 완화 규모가 5조엔으로 예상보다 작으면 달러-엔은 79.50엔까지 밀릴 것으로 전망됐다.

BOJ가 아무런 통화 완화 정책을 발표하지 않는다면 시장이 실망하면서 환율이 79.0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우존스가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 따르면 모두 BOJ가 자산 매입을 확대하는 통화 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자산 매입 확대 규모는 5조엔에서 최대 20조엔까지로 다양했다.

전문가들은 BOJ가 2014년 회계연도(2014년 4월 1일~2015년 3월 31일)에도 1%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통화 완화에 나설 것으로 진단했다.

오전 9시 54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08엔 하락한 80.22엔에 거래됐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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