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는 달러-원, 달러-위안 등 아시아 지역 환율 반전에 장중 상승하기도 했지만 반발 매수세와 증시 하락 등 강세 재료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9bp 떨어진 1.163%, 10년물은 0.3bp 오른 1.25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오른 111.3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천593계약 팔았고, 은행이 3천240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보합 수준인 135.0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400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1천777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전망에 대해 다소 엇갈리는 견해를 내놓았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밀사'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장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동향과 증시, 환율 움직임 등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환율의 영향을 받겠지만 단기적으로 채권시장이 너무 강해 그 영향을 무시하고 갈 것인지는 불확실하다"며 "환율이 여기서 더 상승하면 한국의 국가리스크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2.5bp 내린 1.14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도 3.2bp 하락한 1.21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무역분쟁 공포에 급락했다.

10년물은 13.3bp 하락한 1.7128%, 2년물은 13.6bp 내린 1.5773%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은 달러-위안이 역외에서 7위안을 돌파한 데 따른 반응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국채선물은 이 소식에 급등 출발했다가 오전장 중반 반락했다.

7위안 미만의 인민은행 고시환율이 나온 뒤 달러-원과 달러-위안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달러-엔이 급등하는 등 아시아 통화가 반전했기 때문이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대량 매도하며 하락 압력을 가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여 위험자산 기피가 여전한 상태를 나타냈다.

오후들어 호주중앙은행(RBA)은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로 동결했다.

RBA는 필요하면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외환시장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국채선물은 오후장에서 낙폭을 차츰 회복하다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금리 상승시 매수 대응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천593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400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18만6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706계약 늘었다. LKTB는 13만5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99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9bp 하락한 1.163%, 5년물은 1.0bp 내린 1.06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3bp 오른 1.256%를 기록했다.

20년물은 0.5bp 하락한 1.254%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3bp 내린 1.245%, 50년물도 0.4bp 하락한 1.245%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9bp 하락한 1.375%, 1년물은 1.0bp 내린 1.297%를 나타냈다. 2년물은 1.8bp 떨어진 1.197%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5bp 내린 1.68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4bp 하락한 7.790%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1.0bp 내린 1.49%를 나타냈다. CP 91일물은 1bp 내린 1.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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