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라이언 스위트 경제학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서 물러서면 미국 경제가 도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위트 경제학자는 6일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미국 경제를 피할 수 있었던 침체 상황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기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물러서면서 미 경제의 확장이 지속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올해 2.3%, 내년에 1.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트는 하지만 자신은 물론 누구도 무역전쟁 등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무엇이 나올지 예측할 수 없다"면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선다면 미국 경제는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두 번 더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갈등을 더 고조시키면 경제를 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경제에 제공할 수 있는 완충장치는 제한적이다"고 덧붙였다.

스위트 경제학자는 기업가와 투자자들은 최악의 경우로부터는 시장을 보호해주는 이른바 '트럼프 풋'에 길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은 증시가 강할 때 험악하게 이야기하고, 시장이 불안하면 긴장을 낮추는 방식이었다.

그는 이런 것이 기본적인 전망이긴 하지만 "트럼프 풋이 없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위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기업가들이 투자와 채용을 더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들이 해고를 시작하면 이는 끝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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