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대중 관세가 유동적일 수 있다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발언은 미국 증시를 겨냥한 것이라고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胡錫進) 편집장이 7일 트위터를 통해 진단했다.

후 편집장은 커들로 위원장의 CNBC 방송 인터뷰 내용을 트위터에 올리고 "트럼프 행정부 내의 이런 온건한 어조는 미국 증시를 위해 특별히 주문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의 거짓말이 미국 주식시장에 거품이 되어 흘러들게 했다"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우리가 협상하고 싶다는 게 현실"이라면서 "9월에 중국 협상단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인데, 관세와 관련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후 편집장은 "향후 협상 여부와 관계없이 중국은 미국 정부의 패권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추가적인 미국의 관세에 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선 트윗에서 후 편집장은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조작국 지정은 그 효과가 상당히 절하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무역전쟁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은 가장 큰 카드를 테이블에 올렸으며 이에 중국은 안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 편집장은 "이제 싸우자"면서 "중국은 더는 미국의 선의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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