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충격에 '환율전쟁' 공포…濠달러·위안화 털썩
뉴질랜드 충격에 '환율전쟁' 공포…濠달러·위안화 털썩
  • 승인 2019.08.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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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달러, 달러 대비 2%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깜짝 50bp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환율전쟁 공포를 되살렸다.

이에 따라 아시아 시장에서 호주달러화와 뉴질랜드달러화가 급락하고, 위안화는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66%까지 다시 떨어졌다.

RBNZ는 7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50bp 내린 1.00%로 인하했다.

시장은 이날 RBNZ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인하 폭은 예상을 웃도는 광폭 행보였다.

RBNZ의 금리 인하 소식에 뉴질랜드 달러화 가치는 미 달러화에 2% 이상 추락했다.

한국시간 오후 12시 40분 현재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118달러(1.81%) 하락한 0.6405달러에 거래됐다.

뉴질랜드달러는 한때 0.6378달러까지 추락하며 2016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장중 낙폭은 2%를 넘었다.

에이드리언 오어 RBNZ 총재가 통화정책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이 비전통적인 통화정책 도구를 검토했으며, 마이너스 금리가 실행 가능한 영역 내에 있다고 발언하면서 뉴질랜드 달러의 낙폭이 확대됐다.

오어 총재는 무역 갈등이 투자 결정에 걸림돌이라면서 추가로 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데 이어 각국이 금리 인하를 통해 통화가치 절하 압력을 키우면서 환율전쟁 공포가 되살아났다.

호주달러화는 이 시각 미 달러화에 대해 0.0063달러(0.93%) 하락한 0.6695달러에 거래됐다.

호주달러는 오후 12시 19분경 0.6677달러까지 하락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질랜드가 대폭 금리를 내리면서 호주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이 크게 확대됐다.

위안화 가치도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역외에서 전장 뉴욕 대비 0.0267위안(0.38%) 오른 7.0793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는 의미다.

인민은행이 이날 위안화 가치를 기준환율에서 0.45%가량 절하하면서 위안화 하락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각국의 금리 인하 행보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로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같은 시각 1.6619%까지 떨어졌고, 이에 따라 달러-엔의 낙폭도 확대됐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전장 뉴욕 대비 0.361엔(0.34%) 하락한 106.099엔을, 유로-엔 환율은 0.22엔(0.18%) 떨어진 118.98엔을 나타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하락은 엔화 가치가 달러화와 유로화에 각각 올랐다는 의미다.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엔화는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달러-달러, 뉴질랜드달러-달러, 달러-위안, 달러-엔 환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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