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송하린 기자 = 7일 중국증시는 환율전쟁 우려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8.88포인트(0.32%) 내린 2,768.68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6.36포인트(0.43%) 떨어진 1,483.95에 장을 마쳤다.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 경제위원회(NEC)위원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협상에 열린 자세이며 중국과의 협상에 따라 관세가 유동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장 초반 중국 증시를 떠받치며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가 각각 0.41%, 0.61% 상승 출발하는 데 도움을 줬다.

하지만 위안화 약세 우려가 커지면서 환율전쟁 우려가 해소되지 않자 결국 증시는 하락세로 방향을 돌렸다.

지난 5일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만큼 투자자들은 위안화 환율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중국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환차손을 입는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313위안(0.45%) 오른 6.9996위안에 고시했다.

지난 2008년 5월 이후 11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인민은행 거래 기준환율 고시 직후 역외 달러-위안은 장중 7.0846위안까지 뛰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이 1%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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