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은행이 지급준비일에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단행해 자금이 부족했던 일부 시중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준일이었던 전일 한은은 장 마감 후 RP 1일물을 1조7천억원 매입했다.

통상 RP 매매는 7일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RP 매매로 유동성 조절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고,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RP 1일물 매입은 지난 4월 8일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6일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 후 관련해서 금융·외환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시중 유동성을 여유롭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이 시중 유동성을 여유 있게 관리하는 방안 중 대표적인 게 RP 매입이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재정지출 등 여러 이유로 시중 은행의 자금이 여유롭지 않았다.

한은은 은행 자금이 부족할 때 RP 매입 외에도 자금조정 대출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자금조정 대출은 기준금리에 100bp의 가산금리가 붙게 된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은행의 자금이 부족했었는데, RP 1일물 매입을 통해 자금 부족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했다"며 "시중 유동성을 여유 있게 관리하자는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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