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기획재정부는 달러-원 환율의 하락이 가팔라지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26일 달러-원 환율 하락에 대해서 "최근 외환시장의 흐름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나 국내 펀더멘털과 달리 한쪽으로 쏠리는 것 같다"면서 "다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재정부는환율 수준 자체보다 달러-원 환율이 1,10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풀이된다.

달러-원 환율이 1,100원을 밑돌면서 전일 장중 변동폭이 5.80원으로 커진 데다 아시아 통화대비 원화의 절상폭이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통화별 등락률(화면번호 2116번)에 따르면 원화는 10월 들어 미 달러 대비로 1.33% 절상됐다. 이는 같은 기간 말레이시아 링깃화나 싱가포르 달러화의 절상률 0.58%와 0.61%에 비해서도 큰 수준이다.

외국인은 10월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고,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국내총생산(GCD)도 전기대비 0.2% 증가율에 그쳤다. 반면 환율은 10월 들어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1,1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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