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골드만삭스의 조사 결과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미국 경제 리세션이 찾아왔다고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켓워치가 21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가 835개의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경기 순환 섹터에 대해 비중 확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경기 순환 섹터 중 정보 기술, 임의소비재, 산업, 자재 섹터 주식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경제 상황이 좋을 때 경기 순환주는 좋은 흐름을 보이고 반대로 경제가 어렵고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때는 방어주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곤 한다.

그러나 현재 헤지 펀드 매니저들은 경기 순환주를 선호하고 통상 방어주로 여겨지는 부동산,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등에 대해 시장수익률 하회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이들은 방어주로 여겨지는 섹터 중 헬스케어에 대해서는 시장수익률 상회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포트폴리오에서 금리에 민감한 주들과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성장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또한 레버리지가 늘어난 것 역시 헤지펀드의 긍정적 전망을 반영한다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벤 스나이더 전략가는 "헤지펀드 레버리지는 2019년 상반기에는 제한됐지만 6월 말과 7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하고 미국과 중국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도 개선된 헤드라인들이 나오면서 노출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나이더 전략가는 "7월 초부터 국채 금리 곡선 역전에 대한 우려감과 무역 정책과 관련된 긴장감이 고조되며 레버리지가 줄어들긴 했지만, 이는 여전히 지난 5년 수준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스나이더 전략가는 "다만 이는 유동성이 줄어들고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이 나타나며 시장이 출렁일 경우 헤지펀드 취약성을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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