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저점 매수에 하락폭을 줄였다.

달러화는 26일 오후 2시15분 현재 전일대비 1.40원 내린 1,09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달러화는 오전중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 이후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 물량 유입으로 레벨을 높였다. 증시도 하락하면서 달러화를 지지했다.

외환당국은 오전중 달러-원 환율 하락과 관련해 최근 외환시장의 흐름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나 국내 펀더멘털과 달리 한쪽으로 쏠리는 것 같다면서 다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모처럼 나온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달러화는 하락 압력이 약해지며 조금씩 레벨을 높였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당국 코멘트 이후 일부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단행된 듯하다"며 "그러나 환율 반등폭은 전일 종가수준에 못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B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당국 개입성 발언 이후 하방 경직성이 나타났다"며 "일중 저점, 고점은 어느정도 본 셈"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1.2934달러로 보합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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