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주가 하락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26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bp 내린 연 2.78%에, 5년물은 전일보다 3bp 떨어진 2.86%에 고시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8틱 오른 106.20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6천15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선물사는 6천389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2-2호를 기준으로 전일과 비슷한 2.80%에 장을 출발했다. 개장 초반 국고채금리는 약보합권에 머문 뒤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가 낙폭을 늘린 데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늘렸기 때문이다.

개장 전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3분기 속보치도 시장의 매수 재료였다. 한은은 3분기 GDP가 전기 대비로 0.2% 늘었다고 발표했다.

금리는 오후 들어서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가 전일대비 1.72%가량 빠지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6천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시장 전망 = 채권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당분간 좁은 범위의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A증권사 딜러는 "3분기 GDP 발표와 코스피 부진 등에 시장이 소폭의 강세 흐름을 보였다"며 "국채선물시장의 외국인도 모처럼 매수 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B은행권 딜러는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지만, 3분기 바닥론이 힘을 얻고 있어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금리는 좁은 박스권을 계속해서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bp 내린 연 2.78%에, 5년물은 전일보다 3bp 떨어진 2.86%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3bp 낮은 2.98%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전일보다 3bp 떨어진 3.02%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은 전일보다 3bp 낮은 3.06%에 고시됐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2bp 하락한 2.78%에, 통안채 1년물은 전일보다 2bp 내린 2.7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통안채 2년물은 전일보다 3bp 낮은 2.80%에 마감됐다.

3년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3bp 내린 3.29%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보다 2bp 하락한 8.69%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2.85%에, CP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2.96%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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