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전문가들은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감소세로 전환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5일 8월 산업 활동 동향 발표를 앞두고 6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망치 평균은 전월 대비 0.84% 감소를 나타냈다.

전문가 예상치는 7월 실제치인 2.59% 증가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가장 높은 전망을 제시한 곳은 하나금융투자로 0.20% 증가를 내다봤다. 최저치를 제시한 곳은 DB금융투자로 1.70% 감소를 전망했다.

대다수 전문가는 수출 부진과 조업일수 감소 등을 근거로 광공업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7월 생산의 큰 폭 증가에도 출하 증가가 생산 증가를 하회하면서 재고 부담이 다시 확대됐다"며 "8월에는 수출도 부진했기 때문에 전월보다 생산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또 (7월 대비) 조업일수 감소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고조정 지속, 수출 부진 장기화 여파, 조업일수 감소 및 여름 휴가에 따른 조업 단축 등의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감소세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 부진의 여파가 국내 제조업 경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아직 국내 제조업 경기의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0.2%의 증가세를 전망한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에 비해 한국의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제조업지수가 49.0으로 개선됐고, 9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72포인트로 상승하며 기업심리가 일부 개선된 점이 하단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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