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해 정부조직개편의 큰 틀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금융위원회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감독체계 개편내용을 담은 '금융위원회 설치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지난 3년간 2건이다.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의원이 2017년 3월에, 같은 당의 이종걸 의원이 같은 해 4월에 연속해 대표 발의했다.

그간 국내 금융감독체계는 재무부 단독 체제와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 그리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체제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왔다. 이는 다른 국가들 역시 마찬가지다.

금융위는 과거 감독체제 중 최적의 형태에 대해 일률적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금융환경과 겪어온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금융감독체계 개편은 단순히 금융위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획재정부 등 다른 부처의 조직개편과 맞물려 있어 긴 호흡으로 정부조직개편의 큰 틀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체계개편 이전이라도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 금융혁신, 혁신성장에 소홀하지 않도록 금감원과 잘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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