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금융감독원은 무자본 인수·합병(M&A)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조사 전담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8일 국회 국정감사 업무 현황 자료를 통해 자본시장조사국 내에 3개의 무자본 M&A 조사 전담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감원은 중대한 무자본 M&A 사건을 선별해 조사 역량을 집중하고 조사와 공시, 회계 부서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조사 결과 적발된 혐의자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하고 전력자들의 자본시장 재진입을 차단할 방침이다.

또 투자자 피해 예방과 시장 계도를 위해 무자본 M&A 조사 결과 시사점을 자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외에도 자본시장조사국을 공매도 조사 전담 부서로 지정해 공매도에 대한 시장 감시를 강화하기도 했다.

공매도에 대한 정기 및 수시 분석 등 시장 감시를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의심 종목 발견 시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매도 주문 확인 절차를 체계화하고 대차 및 공매도 업무 관련 내부통제와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업계 공동 모범규준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기관과 외국인의 무차입 공매도의 효율적인 적출 및 공매도 관련 불법행위 감소를 위해 주식 잔고, 매매 수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이 국내 시장에서 사상 최대 공매도 미결제 사태를 발생시키면서 공매도 문제에 관심이 집중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무차입 공매도 사태와 관련해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에 75억4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영국 소재 외국인 투자자인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은 지난해 5월 말 차입하지 않은 상장주식 156종목(401억원)에 대한 매도 주문을 내 공매도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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