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마이너스 금리가 결국 우리의 뼈를 녹이는 스테로이드같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휴 반 스테니스 UBS 선임 고문은 20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그들(마이너스 금리)은 단기적이고 급격한 활용에는 훌륭하지만, 장기적인 스테로이드 복용은 당신의 뼈를 녹이고 환자를 더욱 약하게 만든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 일본을 보면 지난 20년간 마이너스 금리를 겪었다. 경제는 필연적으로 부양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은행권 시스템이 훨씬 취약해졌다는 게 중요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마이너스 금리로 인한 시중은행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은행의 초과 유동성 일부를 마이너스 예금금리에서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스테니스 선임 고문은 점진적인 금리 인하로부터 보호하는 일부 역할은 할 것이라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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