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4일 열리는 ECB 회의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미래 정책과 관련해 구체적인 경로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가 전망했다.

2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BAML의 전략가들은 "드라기 총재의 마지막 기자회견은 9월 발표된 부양책에 대한 비판을 방어하고 정당화하는 기자회견이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정책 발표도 없을 것이고 시장 반응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AML 전략가들은 "미래에 대한 선제 안내도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위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일치되지 않는 것은 차기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의 시작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브룩스맥도날드투자의 매튜 캐디 전략가는 "드라기 총재는 마지막 회의에서 유로존 정부, 특히 독일이 재정 부양책을 시작하도록 하는 노력을 두 배로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캐디 전략가는 "유로존 통화 및 재정 정책이 더 함께 작용하고 독일이 양보해서 의미 있는 재정 정책을 펼친다면 이는 유럽 위험 자산에 호재가 될 것"이라면서 "다만 이러한 변화가 나오기 전까지는 우리는 유럽 증시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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