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핌코의 댄 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말까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배런스에 따르면 이바신 CIO는 "지난 몇 주간 미국 행정부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부정적인 부분을 줄이려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떤 종류든 상당한 수준의 협상은 매우 타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미국과 중국은 무역 전쟁 휴전에 합의했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늘리는 대신 미국은 중국에 부과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다음달 만나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바신 CIO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또 다른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시장에 매우 큰 위험"이라면서 "협상 상황이 악화해 갈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이는 위험 자산에 부정적일 것이며 채권 시장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점이 향후 몇 달 간 시장에 있을 가장 큰 위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바신 CIO는 2020년 11월에 있을 대선과 관련해서도 "정치적 측면에서 불확실성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대선 결과는 더 많은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몇 년간 극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만약 정치인들이 중앙은행을 시장을 움직일 동력으로 대체해버릴 경우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바신 CIO는 "세계 경제는 계속해서 약한 성장을 나타낼 전망인데, 2020년 경기침체(리세션) 가능성은 3분의 1 정도"라며 "이미 낮은 성장에 이런 종류의 경기 둔화가 나올 경우 경제 충격, 리세션 위험이 증가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바신 CIO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적어도 한 차례 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면서 "2020년의 경우 불확실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다른 세계 중앙은행보다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 더 우려하는 것 같아 만약 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연준은 이를 더 내리는 것이 아닌 다른 정책 도구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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