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제약업체 바이오젠 주가가 알츠하이머 신약에 대한 판매를 당국에 신청할 것이란 소식으로 폭등 중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다우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아두카누맘에 대한 판매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올해 초 에자이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아두카누맙이 치료 효과가 없다는 결론을 냈었다.

하지만 바이오젠은 광범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연구에서 아두카누맘이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오젠은 오는 2020년 초에 미국 식품의약처(FDA)에 판매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미 경제방송 CNBC의 짐 크래머는 아두카마눔에 대해 "노년 생활의 컨셉이 변하게 될 것"이라면서 "모든 사람이 복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오젠은 또 올해 3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밝혔다.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9.17달러로 시장 예상 8.27달러를 상회했다.

신약 기대와 순익 호조로 바이오젠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40%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올해 연중 하락 폭 25%를 단숨에 뒤집는 상승세다.

바이오젠 주가는 개장 이후에는 상승 폭을 다소 줄여 오전 11시46분(미 동부시간) 현재 전장보다 25.85% 오른 주당 281.29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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