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주력산업의 침체로 인한 경기둔화와 공급 과잉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이 2년 만에 반등했다.

24일 한국감정원이 10월 셋째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4% 상승해 전주 대비 상승률이 0.02%포인트(p) 확대됐다.

수도권도 같은 폭으로 오르며 0.07% 상승했고 지방이 0.01% 올라 2017년 8월 셋째주 이후 2년 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울산(0.13%)은 신축 수요와 저점 인식 등으로 상승폭을 확대했고 충북(0.03%)은 내년 입주물량 감소를 의식한 매수문의가 이어지며 상승 전환했다.

강원(-0.02%), 부산(-0.05%), 경남(-0.08%)도 낙폭을 줄였다.

서울(0.08%)은 정부의 부동산 거래 합동조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됐지만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유입으로 상승했다.

송파구(0.14%)는 저평가된 재건축 단지, 위례신도시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서초구(0.12%)는 반포동 랜드마크 단지와 서초·잠원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인천(0.07%)은 3기 신도시 조성 기대감, 검암역세권 개발사업 기대감 등으로 상승폭을 확대했고 경기도(0.06%)도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수원 영통구(0.35%), 성남 수정구(0.25%)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0.06%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09%)은 가을철 이사 및 학군 수요, 청약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올랐고 인천(0.12%)은 연수구가 0.35% 뛰는 등 인프라, 학군 등의 선호지역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0.16%)는 2017년부터 급증한 입주물량이 소화되면서 청약 대기수요, 이사 수요가 있는 하남, 과천, 화성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에서는 세종(0.19%), 대전(0.15%), 대구(0.13%) 등은 올랐고 제주(-0.22%), 강원(-0.16%), 경남(-0.10%)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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