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정부가 지난 20일 이른바 '노랑턱멧새 작전(Operation yellowhammer)'의 실행에 들어갔다.

노랑턱멧새 작전은 '노딜' 브렉시트로 인한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것으로 영국 정부의 '노딜' 브렉시트 준비를 총괄하는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하원에 출석해 정부의 '노딜' 준비가 최종적이고 집중적인 단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만약 10월 31일에 영국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잠재적으로 합당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그 충격을 완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작전은 합의 없이 브렉시트가 발생했을 경우 단기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교통, 통관, 보건 서비스, 에너지, 식료품, 안보 등 모두 12개 영역의 준비 사항을 담았다.

지난해 9월 '노랑턱멧새 작전'이 담긴 문서가 언론에 포착되면서 영국 정부가 '노딜 브렉시트'를 심각하고 고려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영국과 유럽 정계가 요동친 바 있다.

당시 문서에는 "(EU와의) 합의 없이 이탈한 경우에는 신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수단을 구축해야 하며, 특히 금융업이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적혀 있다.

문서는 또한 운송과 교역의 혼란, 식료품 부족, 특정 의약품 확보 문제, 북아일랜드 지역의 무질서 등을 경고했다. (국제경제부 정선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